정리킴



 어제 괜찮아 보이는 스타트업 관련 행사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취업난이 해소되었다고 말로는 표현하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어요. 저도 관련 회사에 이력서를 내거나 조회수만 봐도 어마어마한것을 볼 수 있거든요. 스타트업의 미래가 사실 밝지는 않은데 말이죠. 구글 캠퍼스 서울과 채용추천 서비스인 원티드(WANTED)의 주최로 2번째 리쿠르팅 데이가 열렸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실제로 그곳에서 채용이 되는건 아니에요. 어떤 스타트업이 있고 어떻게 채용이 진행되는지 알게되는 맞선보는 자리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회사들이 포진해있어요. 저는 당연히 모든 회사의 서비스를 알고 있었고 실제로 3군데 회사 지원을했고 한군데에서는 2번이나 면접을 봤었지요. 물론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았으니 저길 갔겠지만 엄청 신기했던 장면중 하나는 제 옆에 앉아계신분은 다 처음보는 기업이었는지 회사 설명할때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시고 앱 다운로드 받으시고 바쁘더라고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스타트업 생태계 자체가 아닌 최소한으로 기업에 관심이 있어서 리쿠르팅 행사를 오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일확천금이 아닌 내가 뭘 바꿀 수 있고 뭘 하겠다라는 명확한 목표가 없으면 지치기 마련이니까요.



 7시부터 10시까지 이루어지는 행사였고요. 실제로 회사에서 담당하시는 분들이 최소한 면접을 진행하시는 사람이 오셔서 질문 및 답변을 해주시기 때문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어요. 저 같은 경우도 아 이 행사를 보고 지원했으면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저도 많은 생각을 하였고 2곳은 한번 서류심사 과정에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재지원할 생각입니다.



 두 달에 한 번씩 개최된다고 하니 다음번에는 어떤 기업이 나올지 저도 궁금해지네요. 필히 다음번에는 가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냥 재미있었던 것 같어요. 도도포인트를 운영하는 스포카에서 나오신분과 셀잇 대표님은 실제 스타트업의 모습을 가감없이 표현해줘서 너무 웃겼었고요. 비방용이라고 표현하죠. 나머지 분들도 원티드 대표님의 진행하에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도 사실이에요. 제가 요즘 열심히 스타트업에 지원하면서 불만을 느끼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서류를 제출했을 때 피드백이에요. 아무리 바쁘더라도 서류의 합격/불합격 여부를 알려주는 것과 채용이 되었다면 공고를 빠르게 수정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 회사에서 일을 하는것이 아니라면 단순한 구직자가 아닌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인것이잖아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지원을 위해 블로그 포스팅도 하고 자기소개서도 하루종일 작성했는데 돌아오는 메일은 몇 일전에 인턴 채용해서 정규직은 내년에 뽑는다는 메일이었지요. 365일중에 나의 하루는 이렇게 날라갔습니다.


 물론 어제 봤었던 스타트업들은 지원해보니 피드백도 빠르고 불합격 여부를 빨리 알려주시더라고요.



 다들 관심이 많아서 200명은 금새 차버렸어요. 그래서 중간 쉬는시간에 핫도그 받는데도 엄청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제 기준으로 행사에서 아쉬웠던 점은 기업을 A 세션 - 스포카, 직방, 쏘카  B 세션 - 망고플레이트, 셀잇, 데일리호텔로 나눠서 진행했는데요. 어떤 기준으로 나눴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A세션에 큰 관심이 안가더라고요. 이미 커져버린 회사라 그런지 신입을 많이 뽑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요.



 여튼 마지막으로 구수한 느낌의 셀잇 대표님의 회사소개랑 Q&A도 잘 들었습니다. 사실 들어도 들어도 계속 어려운 것 같어요. 이제와서 뭔가를 다시 준비할수는 없고 그런데 확실한것은 열정입니다. 내가 이 스타트업에 들어가서 뭘 할것인지를 상상하고 그 부분에 대해 자소서에 어필할 수 있다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을껍니다. 그러니까 빨리 좋은 성과좀 저한테 안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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