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해야 게스트 하우스나 모텔 정도를 이용하는 저에겐 호텔이란 사치품에 걸맞다고 해야 맞을 것 같네요. 최근에 에어비앤비를 통해 부산 다녀왔던 것만 봐도 감이 딱 오지 않나요. 그런데 참 재미나면서 나도 한 번쯤 묵어보고 싶은 호텔이 있길래 구석구석 살펴봤어요. 사실 호텔 비지니스라는게 하는 사람만 하는 돈 있는 사람만 하므로 공유와는 동떨어져 있는 느낌인데요. 제가 지금 소개하는 곳도 사실은 돈 있는 사람이 운영하기는 하겠지만, 공유 나눔이라는 것에 상당한 가치와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요.
일단 위치는 언주역 부근에 있으니 서울을 여행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위치라고 생각해요. 신사동 가로수길도 그렇게 멀지 않고 한강도 볼 수 있으면서 밤에 그렇게 북적거리지 않는 곳이니까요. 강남역도 물론 걸어서 다닐 수 있네요.
방은 상당히 깔끔하고 모던하게 꾸며져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실제로 한번 가봤으면 좋겠지만, 서울 근처에 살기에 호텔을 갈일은 거진 없다고 봐도 무방하네요. 그럼에도 제가 리뷰하는 것은 포스팅한다고 돈을 받은 것도 아니고 숙박권을 제공받은 것도 아니에요. (물론, 다음에 관계자분이 이 글 보시고 제공해주시면 감사히 다녀오겠습니다) 바로 호텔이 생각하는 공유 가치에 공감하고 감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구석구석 살펴보니 재미난 내용이 많더라고요.
바크룸(Bark Room)이 그 첫 번째인데요. 사실 저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기 때문에 공감이 많이 가지는 않아요. 그런데 주변을 살펴보면 동물 이상의 가족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여행을 오시는 분도 있겠지만, 서울 근교에 살면서 하루 집에서 떠나 쉬고 싶은 사람들도 많으실 텐데요. 어떻게 가족을 떨어트리고 가겠어요. 그렇다고 몰래 데리고 가기에는 다른 사람들 혹은 호텔 측에 피해를 줄게 분명할터이고요. 그렇기에 이렇게 전문적인 시스템이 필요한 거겠지요. 더 재미난 건 바크룸에 묵으시면 일정 수익이 동물보호단체 카라에 기부된다는 사실이에요.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의 음식을 제공하는 캐쥬얼 레스토랑과 더불어 요즘 아주 핫한 루프탑 바까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루프탑 바는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호텔 카푸치노의 모든 목욕 용품은 물과 환경을 생각하는 STOP THE WATER WHILE USING ME! 를 사용하고 있고요.
모든 객실에 제공되는 여분의 E&G BOX를 사용하지 않거나 리넨을 교체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호텔 카푸치노에서 엔젤 쿠폰을 제공하는데요. 카페에서 오늘의 커피로 교환할 수도 있고요. 그게 아니라면 지원하는 단체인 water.org에 기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서울시 나눔카 사업자인 쏘카도 쉽게 이용할 수 있고요.
혹시라도 여행지에서 놓고가는 혹은 버리고 가는 옷은 옷캔을 통해서 나눔을 실천한다고 합니다. 아직은 준비된 게 여기까지이지만 분명 구석구석 공유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 더 노력한다고 하니 엄청나게 기대가 됩니다. (사실 지금까지도 아주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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