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킴



당신의 회사는 안녕하신가요


영화 인턴을 (09.08) 보게 되었다. 사도와 탐정은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내용이었고 (아직도 권상우에 대한 편견이 내 머릿속에 있는 것 같다) 서부전선을 볼까? 인턴을 볼까 고민하다가 하루만에 서부전선의 순위가 팍팍 떨어지는 걸 보고 그래 인턴을 봐야겠다. 싶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인턴을 보고 내 머릿속은 복잡해졌고 그리고 또 명료해졌다.



지금 나의 상황은 참 지치는 상황임이 틀림없다. 나쁘지 않은 4년제 대학을 나왔지만 취업에 성공하지는 못하였고 영업일을 1년가량 했으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생각에 요즘 많이들 창업하고 다니는 스타트업에 말을 디디게 되었다. 또한 흔히 말하는 열정페이를 받으면서 6개월 가량을 일했으나 팽당했고 다시 어렵게 구한 스타트업에서 1개월간 인턴으로 일했지만 정직원으로 채용되지는 못하였다.

 

내가 인턴이라는 영화를 보았더라면 지난 1개월간의 인턴 생활을 조금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물론 그건 내 머릿속에서만 일어나는 이야기이지만, 등장인물에 대해서 잠시 말해보자면 벤은 70살의 인쇄회사 부사장까지 지낸 경험많지만 이제는 은퇴한 시니어이고 30대의 젊은 패션 스타트업 CEO 줄스는 열정적인 워킹맘이다. 현재의 최첨단을 달리는 CEO와 맥북은 커녕 애플이 어려워 삼성 폴더폰을 사용하고 가방속에서는 큼지막한 계산기 만년필 등 영화에서 표현하는 그대로 올드패션이다.


정말로 빠른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자기가 맡은일을 수행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것들이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가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서 꼬집는 것일수도 있다. 회사에서는 정말 완벽하고 성공적인 커리어 우먼으로 보이지만 한발짝만 뒤에서 보면 정말 약하디 약한 엄마이자 아내이기도 한 줄스와 그것을 도와주는 벤의 이야기는 나이를 넘어선 우정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





꼭 봤으면 하는 사람들


1. 스타트업 임직원들

2. 잘 사귀고 있는 연인 혹은 이제 썸타는 사람들도 보기 좋은


닮은 영화 : 언터처블 1%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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