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킴




 어제부터 부엌에서 어머니께서 계속 뭔가를 준비하시더라고요. 도대체 뭔가해서 오늘 여쭤보니 생강으로 생강청을 만들려고 준비중이라고 하십니다. 요즘에 환절기라서 그런지 주변에서 워낙 감기들 많이 걸리잖아요. 그것도 방지하고 아버지 아침마다 커피대신에 한잔씩 가지고 일 나가시라고 만드는 거라고 하네요. 그런데 무려 2.5kg나 생강을 사오셨습니다. 



생강청 만들기 준비물


생강 1, 설탕 1, 소독한 유리병 그리고 근성..만 있으면 됩니다. 근성은 왜 필요하냐고요? 제가 괜히 생강을 갈지말고 다져서 해보자고 했다가 정말 말그대로 엄청 빡쎄었죠. 갈아서 만드는 것과 다져서 만드는것을 비교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미관상이나 먹기에는 확실히 다지는게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일단 생강을 설탕에 절이기 전에 유리병을 열탕 소독을 해줍니다. 소독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열탕이 아무래도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이기는 하지요. 열탕 소독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수돗물을 받은다음에 병을 넣고 저렇게 끓이시면 되요. 어느정도 뜨거운 수증기가 올라오게 되면 병을 빼서 물기를 제거하시면 되는데요.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점은 바로 받은 뜨겁지 않은 수돗물을 사용해서 서서히 끓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괜히 빨리 하시겠다고 전기포트로 물 바로 온도 올리시면 유리에 금이가거나 깨질 수 있어요.



 흙 제거 및 껍질의 제거는 어제 어머니께서 하루종일 하셨다고 하네요. 그리고 나서 뭐했냐고요? 생강 2.5kg를 엄마와 함께 2시간 30분동안 열심히 다졌지요. 진짜 오랜만에 칼 잡고 끝이 보이지 않은 칼질을 하였습니다.




 요런 상태가 되면 바로 불을 끄셔야해요.



 보이시죠? 저것보다 훨씬 더 다져주면 됩니다.



 이제 다진 생강을 설탕에 절여서 병입 하시면 되는데요. 아까 말했듯 생강 1 : 설탕 1 입니다. 무려 2.5kg를 준비했으니 그만큼에 설탕에 절여줘야 하는거겠지요.




 그리고 나서 또 열심히 다집니다. 오 주여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팔이 아프네요. 생강의 효능을 오히려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오한, 발열, 두통, 구토, 해수, 가래등을 치료하면서 복통설사나 복만에도 엄청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뭐 그 외에도 너무 다양한 효능이 있지만 그건 한번 검색해보세요.



 결국 거진 3시간의 혈투 끝에 생강을 제압하였습니다. 진짜 고생했으니까 겨울내내 생강청 생강차를 많이 마셔서 제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겠어요. 사실 나는 자몽청이 훨씬 더 먹고 싶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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