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킴



삼성페이로 사과를 물다


 요즘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 소리가 있는데 바로 삼성페이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삼성의 모바일 성적은 그렇게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모바일 시장이 한창 좋았을 때 삼성전자 사장의 상여금이 백억 단위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몇억도 넘지 못한다는 기사를 보면 얼마나 모바일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폰을 본다면 단순하게 제조사가 얼마나 잘 만들어진 제품을 만드느냐의 싸움에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안드로이드 안에서의 싸움이고 비슷한 하드웨어 스팩에 구글의 운영체제를 붙여서 판매하는 것은 별다른 이점을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미래의 삼성전자가 단순한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식의 말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샤오미를 필두로 한 중국의 기업들은 어마어마한 가성비를 들고 삼성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어서 삼성의 가장 큰 마켓중 하나인 중국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가장 큰 문제점이 지금까지의 스마트폰은 기술만 가지고 있다면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삼성은 지금까지 스마트폰을 팔아 거기에서 수익을 내는 형태의 비즈니스를 진행했다고 한다면 샤오미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이 아닌 자기들만의 운영체제로 변환하여 만든 MIUI를 사용함으로써 앱을 판매하는 수익을 공유한다는 장점이 있 는것이지요. 그럼으로써 하드웨어를 최대한 저렴하게 판매하고 수익을 소프트웨어로 내는 것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중국 이외의 시장을 보더라도 삼성과 애플은 운영체제의 독립화라는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고 그것을 넘을 방법이 현재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그랬기에 많은 사람은 삼성이 언제까지 스마트폰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이지요. 기존에 최고 강자였던 노키아가 순식간에 무너진 것처럼 말이죠.




과연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상황에서 삼성은 2015년 2월에 미국의 핀테크 기업인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하게 됩니다. 어떻게 사용하려고 인수하는 것이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는데요. 과거에 인수했었던 기업의 기술이 실제 소비자들에게 와 닿았던 측면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실제로 갤럭시 핸드폰에 들어있는 삼성전자의 앱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느냐를 생각해보시면 알게 될 것입니다.





 삼성페이는 그렇게 갤럭시 6 이후 단말기에 적용이 되고 카드 결제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게 됩니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동네 슈퍼에서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정말 대혁명으로 느껴지게 되었지요. 사실 결제 할 방법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NFC 기술이 시장에 처음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이제 지갑을 안 들고 다닐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들 하셨었죠. 하지만 NFC를 통한 결제 방법은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았고 우리나라에서는 더는 잘 사용되지 않는게 정설이죠.





 그러나 당장 샴페인을 터트릴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보고 생각해야 할것들이 많습니다. 과연 삼성페이 하나 때문에 우리나라 이외의 나라들이 움직일 것인가인데요. 카드사 혹은 은행과의 협력은 둘째치고 사실 소비자가 움직일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편리한 기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미국 및 대부분 나라는 이미 애플에 편리한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앱 같은 경우로 우리나라에서는 안드로이드를 먼저 개발하지만, 외국에 진출하려는 회사들은 애플을 먼저 개발하고 배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후속타로 준비한 삼성의 모델은 무엇이며 추후 수익은?


 죽을 것만 같았던 삼성이 삼성페이로 일단 수혈을 한 느낌입니다. 사실 애플에서도 우리나라를 크게 격전지로 생각하지 않고 내버려두고 있으므로 당장 상관은 안 하겠지만 누가 봐도 삼성페이는 괜찮은 기술이라 조금 신경을 쓰기는 하겠네요. 다만 이것이 삼성전자의 최후의 무기라고 한다면 사실 삼성의 휴대전화 시장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단순하게 기계의 발전을 뛰어넘어 사용자가 어떻게 하면 갤럭시 시리즈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에 맞춰서 후속작을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중국에서도 자기네 마켓을 중심으로 하여 저렴한 가격에 스마트폰을 제공하고 사용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갤럭시의 가격을 낮추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지 않는다면 내년, 내후년 펼쳐질 모바일전쟁에서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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